완결

균열

두개의 그림자 완결 /31화

서로 다른 서식지의 두 인물이 만나서 만들어가는 삶의 변화와 그 균열의 모습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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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폰으로 인터넷 기사를 보던 동주의 폰에 박씨 아저씨의 전화가 울렸다. 잠시 망설이다가 통화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어, 나야! 잘 지냈어?" "네, 아저씨는요?" "나야, 지금 보상 받는 다고 바쁘지. 나뿐이겠어? 다들 지금 바쁘지." 기분이 좋아 보이는 박씨 아저씨의 목소리에 동주는 한결 마음이 편안해 졌다. "너는 치료는 다 받았지?" 아저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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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그림자

100P 30 1 4 2021.07.05

균열

균열 29

29장-균열의 끝은 항상 부서지기 마련

인터넷 뉴스와 신문에는 이영재의 이혼 소식이 도배되어 있었다. YQN의 정기남 기자의 기사가 제일 먼저 이슈가 되었는데, 이영재가 따로 자료를 넘긴 듯했다. 정기자는 그 후 이영재 사장과 서동주를 한 번도 마주한 적은 없었다.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길은 없었다. 다만 이영재의 이혼 소식만 자기에게 먼저 전달 되었다. 한동안 영재가 기자들을 피해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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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그림자

100P 22 2021.07.05

균열

균열 28

28장-기다려도 오지않는다

조용한 회의실에서 찌지직거리는 녹음기 소리가 마치 이 공간에 없는 두사람을 불러오는 듯했다. "서동주씨? 아무 말 안 하실 거면서, 저를 왜 부른 거에요?" 짜증 섞인 말투가 느껴지는 정기자의 목소리가 녹음기 너머로 들렸다. "정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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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그림자

100P 22 2021.06.30

균열

균열 27

27장-부서지고 무너지고

동주가 터벅터벅 오르막길을 올라서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좀 전까지 정기자와 함께 있었던 이유였는지, 지친 기색과 피곤함이 얼굴로 뭍어 나왔다. 대문 가까이에 도착하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너 같은 쓰레기 때문에 동주가 힘든 거야!? 알아? 네가 쓰레기 인 줄은.." 익숙한 목소리에, 동주가 서둘러서 집으로 들어 갔다. 영재와 동완이 서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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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그림자

100P 21 2021.06.25

균열

균열 26

26장-우리는 누구나 외롭다

퇴근한 동주가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어머니는 오늘내일하는 모습으로 이부자리에 누워계셨다. 동완이는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눈 한 번 떼지 않고 게임을 하고 있었다. 시끄러운 사운드가 헤드셋 너머로 들려왔다. 동주가 동완이의 어깨를 툭툭 쳤다. "엄마, 화장실 가는 거 도와드렸어??" 동주를 한번 째려보더니, 동완이는 다시 모니터로 빨려 들어갔다. 동주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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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그림자

100P 20 2021.06.09

균열

균열 25

25장-감당 할 수 있다. 나약하지 않다. 나는. 나는.

2013년 4월은 쌀쌀하였다. 동주는 병약한 어머니를 부축해서 홍제동으로 가는 버스에 타고 있었다. 처음 서울에 왔을 때도 4월 이때쯤이었다.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보면 그때부터 잘못된 게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고아원에서 마주한 17살 동생은 어렸을 때의 모습은 옅어지고, 180에 달하는 키에 덩치도 동주의 2, 3배는 되는듯한 청년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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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그림자

100P 18 2021.06.07

균열

균열 24

24장-눈물이 시야를 가려도 앞으로 걸어가야해

영재가 눈을 떠 몸을 일으키니, 소파에 앉아있던 혜영이 시야에 들어왔다. 샤워를 마친 영재는 침대 위에 가지런히 놓인 수트로 옷을 갈아입었다. 혜영이 집에서 가져온 옷이었다. 호텔에서 나온 영재는 주차되어 있던 자신의 차에 올라탔다. 조수석에 혜영이 함께 올랐다. 이틀 전 새벽에 달려왔던 그 길을, 되돌아 가고 있었다. 그 당시 보이지 않았던 아름다운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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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그림자

100P 18 2021.06.05

균열

균열 23

23장-마지막 인사

잠에서 깨어난 동주가 호숫가를 바라보며 서 있는 영재를 발견하였다. 영재의 찬 기운을 감싸듯 동주가 뒤에서 영재를 끌어안았다. 영재는 동주가 오는지도 모른 채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동주의 감긴 손을 자신의 손으로 포개자, 동주의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왔다. 둘은 호수 근처 호텔에 방을 마련하고 아침 식사를 하였다. 긴 운전으로 피곤했는지, 씻고 나온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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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그림자

100P 20 2021.06.02

균열

균열 22

22장-맞설 수 있는 힘

혜영이 식탁에 앉아 디너룸으로 들어오는 영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영재가 자리에 앉자, 음식을 차리고 있던 도우미가 정리를 마치고 디너룸을 떠났다. 혜영은 영재가 첫 숟가락을 뜨는 모습을 보며 입을 열었다. "낮에 그 사람 만났어." "응" 영재는 아무렇지 않게 식사를 계속 이어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혜영은 말을 이었다.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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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그림자

100P 17 2021.05.31

균열

균열 21

21장-다른 사람이 될 수 없는 자리

밤12시가 다 되어서야 들어온 주완이는 술에 취해있었다. "뭐야, 연락도 없이. 걱정했잖아" 부축하는 동주와 함께 방으로 들어간 주완이, 갑자기 동주를 바닥에 눕히고는 양팔을 잡았다. 동주가 당황해서 주완이를 보자, 눈에는 슬픔이 가득 차 있었다. 입을 맞추는 주완이의 입술이 떨렸다. 떨리는 입술이 동주의 목을 타고 내려왔다. 그리고는 미친 듯이 동주의 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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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그림자

100P 26 2021.05.28

균열

균열 20

20장-사실이 너무 두려웠던 것이다

주완은 아무런 추궁도 책망도 하지 않았다. 조용히 쓰러질듯한. 혹은 이미 쓰러진 동주를 안아서 집으로 옮겼다. 그는 몇 개월 동안 음식도 거의 먹지 않고 잠만 잤다. 그리고 한두 번 혼자 있으면 울고는 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주완이 알아도 모른 척 했다. 대체 일본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주완이는 궁금하였지만, 그의 기억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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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그림자

100P 15 2021.05.27

균열

균열 19

19장-아름다움은 멈추지 않는다

주완이 나비넥타이를 고쳐매며 거울을 보고 있었다. 가슴팍에 꽂혀있는 명찰에는 "돼지엄마"가 쓰여 있었다. 머리는 붉은색이었고 남자치고는 살짝 긴 머리였다. 매니저가 부르자, 주완이 달려갔다. 그때 서빙 쟁반을 들고 나가던 동주와 마주쳤다. 쟁반 위에는 맥주 4병과 컵, 그리고 위스키 한병이 있었다. 주완이 서빙 쟁반을 받쳐 들며, "무겁겠다! 내가 갖고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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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그림자

100P 19 2021.05.24

균열

균열 에필로그

에필로그

균열 29

29장-균열의 끝은 항상 부서지기 마련

균열 28

28장-기다려도 오지않는다

균열 27

27장-부서지고 무너지고

균열 26

26장-우리는 누구나 외롭다

균열 25

25장-감당 할 수 있다. 나약하지 않다. 나는. 나는.

균열 24

24장-눈물이 시야를 가려도 앞으로 걸어가야해

균열 23

23장-마지막 인사

균열 22

22장-맞설 수 있는 힘

균열 21

21장-다른 사람이 될 수 없는 자리

균열 20

20장-사실이 너무 두려웠던 것이다

균열 19

19장-아름다움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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